대형마트는 줄폐업인데…코스트코가 끄떡없는 이유 :: 이슈인사이드(issuei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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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마트는 줄폐업인데…코스트코가 끄떡없는 이유
    이슈모아 2025. 4. 13.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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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들리는 대형마트, 나 홀로 승승장구하는 코스트코! 그 비결은?

    위기의 대형마트, 코스트코만 웃는 이유는 뭘까?

    최근 대형마트에 가보신 적 있으신가요? 예전 같으면 북적거렸을 주말에도 어딘가 모르게 한산한 느낌을 받으셨을 겁니다. 실제로 국내 대형마트 3사의 실적 부진 소식이 심심찮게 들려오고, 주변에서도 마트 대신 온라인 쇼핑이나 다른 채널을 이용하는 분들이 늘고 있는 추세죠. 마치 "이젠 더 떨어질 곳도 없다"는 듯 위태로운 상황인데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처럼 대형마트 전체가 휘청거리는 상황 속에서도 유독 승승장구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미국계 창고형 대형마트, 코스트코입니다! 미국 주식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코스트코 주가가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실 텐데요. 변동성이 큰 테슬라 주가가 올해 들어 30%나 빠지는 동안, 코스트코 주가는 오히려 5%나 상승했다니 정말 놀랍지 않나요? 넷플릭스의 인기 드라마보다 더 강력한 상승세라니, 투자계의 거물 찰리 멍거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코스트코 주식을 19만 주나 보유했던 이유가 이제야 이해가 됩니다.

    출처: 크랩 KLAB

    40년 만에 26배 성장! 코스트코 성공 비결 심층 분석

    1983년 미국 시애틀에서 문을 연 코스트코는 창고형 할인점의 시초인 프라이스 클럽과 합병하며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했습니다. 지게차 운전 아르바이트로 시작해 CEO까지 오른 론 바크리스가 이끌고 있는 코스트코는 현재 전 세계 8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며 연 매출 360조 원이라는 엄청난 규모를 자랑합니다. 40여 년 만에 덩치가 무려 26배나 커진 코스트코의 꾸준한 성장 비결은 무엇일까요?

    미국 캘리포니아에 28년째 거주하고 있는 교빈 님의 이야기는 코스트코의 핵심 경쟁력을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항상 코스트코를 보면 품질을 먼저 생각하게 돼요. 질이 안 좋은 물건은 잘 안 팔거든요. 그래서 가격이 다른 곳보다 조금 비쌀 수도 있지만, 막상 사보면 품질이 좋아서 손해 봤다는 생각이 안 들어요. 특히 커클랜드 제품은 믿고 사는 편이죠."

    코스트코의 상품 수는 약 4,000개로, 미국 월마트의 3%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렇게 상품 수를 줄이는 대신, 정말 좋은 제품만 대량으로 싸게 팔겠다는 전략이 주효했던 거죠. 특히 자체 브랜드인 커클랜드 시그니처는 화장지부터 먹거리까지 다양한 품목에서 높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으며 전체 매출의 1/4을 차지할 정도입니다. 단순 매출 비교만 놓고 보면 코카콜라보다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코스트코 성공 핵심 요소내용
    엄선된 고품질 상품 상품 수를 줄여 품질 좋은 제품만 집중 판매, 자체 브랜드(커클랜드 시그니처)의 높은 인기
    최저가 보장 전략 낮은 마진율(최대 15%) 유지, 지속적인 품질 모니터링
    회원제 시스템 유료 회원제 운영으로 안정적인 수익 확보, 높은 회원 갱신율(90% 이상)
    차별화된 쇼핑 경험 넓고 쾌적한 매장, 고객 동선을 고려한 상품 배치, 편리한 환불 정책

    낮은 마진율, 높은 고객 충성도의 비밀

    코스트코가 한결같이 최저가 보장을 내세울 수 있는 비결은 바로 낮은 마진율에 있습니다. 일반적인 대형마트의 마진율이 24~30%인 반면, 코스트코는 창업자의 원칙에 따라 최대 15%를 넘지 않습니다. 이렇게 낮은 마진율을 유지하면서도 높은 품질의 제품을 판매하니, 소비자들은 자연스럽게 코스트코를 찾게 되는 것이죠.

    광고나 마케팅에 거의 투자를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트코가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유료 회원제입니다. 미국과 캐나다 기준으로 일반 회원권은 65달러, 적립 혜택이 큰 회원권은 130달러인데, 전 세계 회원 수가 약 1억 3,700만 명에 달합니다. 코스트코 영업이익의 대부분은 바로 이 회비에서 발생합니다. 놀라운 점은 회원권 갱신율 또한 꾸준히 90%를 넘는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코스트코 회원들이 지불한 연회비 이상의 가치를 느낀다는 것을 의미하겠죠.

    지난해 9월, 코스트코가 7년 만에 미국과 캐나다 연회비를 8% 넘게 인상했지만 회원 이탈은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코스트코에 대한 고객들의 충성도가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시입니다.

    여기에 더해 코스트코의 파격적인 환불 정책은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이는 요인입니다. "코스코 환불이 최고예요. 이유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가져가서 싫다고 하면 다 환불해 줘요. 심지어 먹던 것도 맛없으면 환불해 주니까 정말 믿고 살 수 있죠." 교빈 님의 말처럼, 코스트코의 환불 정책은 고객들에게 큰 신뢰를 주고 있습니다.

    넓고 높은 천장의 코스트코 매장 인테리어 역시 고객들에게 편안하고 여유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생필품을 매장 가장 안쪽에 배치하거나 세일 상품을 곳곳에 배치하는 전략은 고객들이 매장 전체를 둘러보도록 유도합니다. 결국 상품 경쟁력과 쇼핑 경험을 모두 중시하는 전략이 높은 고객 충성도로 이어진 것입니다.

    미국 코스트코에서 핫도그와 음료 세트를 1.5달러에 판매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1985년 출시 이후 단 한 번도 가격이 오르지 않은 이 메뉴는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들을 끌어들이는 동시에 코스트코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름값이 비싼 캘리포니아에서는 주유소의 저렴한 가격과 좋은 품질 덕분에 항상 긴 줄이 늘어서는 풍경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주유 후 장까지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편리함 또한 코스트코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

    한국 시장의 도전과 미래 전망

    한국에서도 코스트코는 연간 6조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성공적으로 안착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한국에서만 연회비를 두 자릿수 인상하거나 회원권 탈퇴를 어렵게 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는 등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마트 트레이더스, 롯데마트 맥스와 같은 국내 창고형 할인점들의 거센 도전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코스트코의 높은 고객 충성도를 바탕으로 이러한 어려움을 잘 헤쳐나갈 것으로 전망합니다. "같은 상권에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면, 코스트코는 이미 확보한 높은 충성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겁니다. 이탈 고객이 거의 없을 거라고 봐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촉발된 전 세계적인 물가 상승 상황 속에서, 코스트코가 가진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품질이라는 강점은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코스트코는 특유의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xV07mrfEzf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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