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발생:승객 170명 구사일생

김해공항서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발생…승객 170명 긴급 대피

■ 이륙 대기 중 발생한 아찔한 화재

지난 1월 28일 밤 김해공항에서 홍콩으로 향할 예정이던 에어부산 BX391편 항공기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해당 항공기에는 승객 170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한 상태였으며, 이륙 준비 도중 불길이 치솟아 승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15분경 김해공항 주기장에서 BX391편 항공기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시점에서 항공기는 이륙을 위해 문이 닫힌 상태였으며, 출발이 지연된 상황이었습니다.

출처:MBN

■ 화재 원인은?…수화물 선반에서 시작된 불길

탑승객들의 증언에 따르면, 화재는 기내 왼쪽 수화물 선반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며, 연기가 빠르게 퍼지면서 긴박한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한 승객은 "출발이 지연된다는 방송이 나온 지 5분 정도 지나자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연기가 발생한 후 승무원들은 즉시 대처에 나섰지만, 일부 승객들은 "화재 발생 직후 대피 방송이나 안내 방송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혼란이 가중되었다고 전했습니다. 비상 탈출이 시작된 후에도 일부 출입문이 원활하게 열리지 않았다는 증언도 나오면서 안전 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출처:MBN

■ 승객들 "비행기 안은 아수라장…혼란 속 탈출"

한 40대 승객은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처음 봤을 때 불길이 짐칸 선반 문 사이로 새어나왔다. 당황해서 문을 열려고 했지만, 승무원이 열지 말라고 해서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승객은 **"비행기가 이륙한 후 화재가 발생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아찔하다"**며 "비상 탈출하는 동안 연기를 몇 차례 깊게 들이마셨고, 곧바로 가슴이 답답해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특히, 기내 대피 과정에서 일부 혼선이 발생하면서 승객들이 출입문 앞에서 뒤엉키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한 승객은 "승무원이 '안에 뭘 넣으셨냐'며 수화물 검사를 하다가 연기가 갑자기 확 퍼졌다"고 설명하며, 초기 대응이 다소 늦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명 피해는 없지만…철저한 조사 필요

출처:MBN

다행히도 이번 화재로 탑승객 전원은 무사히 대피했으며, 심각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부 승객들은 연기를 들이마셔 호흡 곤란을 호소했으며, 병원으로 이송된 승객도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현재 부산소방본부와 관계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며, 기내 전기 시스템 문제, 배터리 발화 가능성, 승객 소지품으로 인한 화재 여부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항공기 화재 예방 및 긴급 대피 절차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며, 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항공사의 대응 체계가 재점검될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GytbKJ8dqaQ